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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레슨 뿐 아니라 음악을 살아가는 시간을 경험하다 – 더 마스터즈 피아노 마스터클래스 교수 좌담

“레슨 뿐 아니라 음악을 살아가는 시간을 경험하다”
더마스터즈 피아노 마스터클래스 교수 좌담

지난 7월 22일부터 29일까지 삼미가 주최하는 “더 마스터즈 the Masters” 피아노 인터내셔널 마스터 클래스가 비엔나에서 주최되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더 마스터즈 인터내셔널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한 교수진들과 짧은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처음 더 마스터즈를 참여한 교수진도 있었으며, 매년 비엔나를 꾸준히 찾고 있는 교수진들도 있어 매년 발전하는 더 마스터즈 마스터클래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올해 참석한 김현정 교수, 정소윤 교수, 박상희 교수, 서지수 교수, 신미정 교수, 박상욱 교수와 함께 나눈 짧은 소감은?

김현정 교수
정소윤 교수

김현정 교수: 비엔나에는 여러 차례 왔지만 이번이 네번째 참여하는 더 마스터즈예요. 학생들이 레슨만 받는 게 아닌, 모짜르트 생가나 음악가들이 살았던 공간을 직접 방문한다는데 또 큰 의의를 둡니다.

정소윤 교수: 맞아요. 저도 여러 마스터 클래스들을 경험했지만, 더 마스터즈는 정말 프로그램 구성이 탄탄하거든요.

김현정 교수: 아이들이 음악가들이 살았던 곳을 직접 방문하고, 음악을 몸으로 경험해보는 것… 그런 체험이 아이들에게 큰 성장이 되는 것 같아요. 단순히 교육을 넘어, 살아 있는 음악을 경험하는 것 같죠?

박상희 교수: 공감되네요. 저도 이번에 두 번째 참가랍니다. 이번 참가에 또 기억나는 부분이, 지난해 참여했던 학생이 추천해서 올해 새롭게 참여한 학생도 있거든요.

서지수 교수
대담 중인 더 마스터즈 교수진들. 왼쪽부터 서지수 교수, 박상욱 교수, 신미정 교수, 정상희 교수, 정소윤 교수, 김현정 교수

서지수 교수: 저도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른 부분이… 사실 저는 25년 전 학생으로 처음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했던 도시가 비엔나예요. 그런 추억이 있는 곳에 지금은 학생을 지도하는 교수진으로 참여하게 되어서 더욱 의미가 남달라요.

정소윤 교수: 저희 학생들 중에서도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 정말 알차게 참여했구나 싶은게,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네 명 중 세 명의 학생들이 코피를 흘렸지 뭐예요? (웃음) 그만큼 학생들의 몰입도가 정말 높았어요.

서지수 교수: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정말 높으셨어요. 단순히 레슨만, 그리고 연습만 하지 않고, 선생님들의 설명 속에 모차르트 하우스나 음악가들의 묘지 같은 음악적인 유적지를 직접 보는 경험이 더욱 와닿으셨던 것 같더라고요. 이런 경험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 음악적인 씨앗을 심어주는 일이 된 것 같아요.

박상희 교수: 공감해요. 비엔나 라는 음악의 본 고장에서 직접 배우고, 느끼는 경험 그 자체가 학생들의 시선과 관점도 바꿔주고, 새로운 목표와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정소윤 교수: 거기에 연습실과 레슨실, 호텔, 식사 등등 전체적인 환경도 만족스러웠다는 평을 들었어요. 일주일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구나 하더라니까요?

박상희 교수
왼쪽부터 서지수 교수, 신미정 교수, 정소윤 교수, 김현정 교수, 박상희 교수, 박상욱 교수

참여한 교수들은 모두 더 마스터즈의 알찬 프로그램과 환경에 대해 입을 모아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더 마스터즈만의 알찬 프로그램과 레슨에도 만족을 표했지만, 어린 학생들부터 성인 참가자까지 폭 넓으면서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음악적인 일상에 있어서도 만족스러웠다고.

그리고 교수들이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현지 교수의 레슨을 참관하며 느낀 점이었다고. 어린 학생 한 명을 위해 현지 교수님과 통역 선생님 등 여러 명이 함께 참석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에서, 레슨 중간중간마다 학생과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고 표출하게끔 도와주는 현지 교수님(한스 페터 슈텐츨, 볼커 슈텐츨)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학생들에게 그런 소통이 레슨만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고 한다.

여러 마스터 클래스들이 있지만, 더 마스터즈가 갖고 있는 차별점은 무엇일까?

교수들은 입을 모아 “학생들과 교수간의 가까운 거리” 를 꼽았다.

단순히 레슨으로만 그치지 않고, 함께 식사를 하고, 함께 이동하며 음악 뿐 아니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았던 더 마스터즈의 마스터클래스. 특히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온 교수진들은 이러한 시간이 어린 학생들에게는 더더욱 심리적인 거리감을 좁히는 것과 동시에 레슨에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더 마스터즈를 통해 학생들은 어떤 성장을 했을까?

신미정 교수: 일주일이 이렇게 짧을 줄 생각도 못했어요. 학생들의 성장하는 모습들이 정말 크게 와닿았어요. 음악적인 태도는 물론, 배우려는 태도 자체가 달라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답니다.

박상욱 교수: 맞아요, 무엇보다도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학생 뿐 아니라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도도 인상깊었어요. 그 열정이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됐고,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더 큰 시너지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주일간 진행된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이 날 대담에서는 “벌써부터 비엔나 유학 바람이 불고 있다” “참여한 수강생들과 참관한 부모님들 사이에서 벌써 비엔나 학비와 유학 비용을 궁금해 하며 챗지피티로 정보를 물어보는 분들도 계시더라” 며 화기애애한 후기들이 오갔다. 더 마스터클래스는 단순히 연주 기술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아닌, 음악의 본고장 비엔나에서 다함께 성장하는 살아있는 음악 교육의 현장이라는 것에 의견 일치를 모았다.

악보만 보는 것이 아닌, 도시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 경험하는 것. 모짜르트, 베토벤 등등의 음악가들이 실제 거주했고, 연주했고, 거닐었던 곳을 오랜 세월이 지난 현재 같은 곳을 걷고, 보고, 느끼는 것. 더 마스터즈의 마스터클래스는 학생에게만 미치지 않고, 교육자에게도 큰 경험을 주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한다.

글/사진: 허미리 특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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