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주일 설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나기창 목사(비엔나 순복음교회 담임: 성경 본문 에베소서 6:1-3, 5월 10일 주일 예배 설교)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베소서 6:1–3)
오늘날 세상은 점점 부모의 권위와 가정의 소중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회는 하나님보다 이념을 앞세우고, 부모보다 세상의 성공과 욕망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자녀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합니다.
첫째,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단순히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하지 않고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말씀합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에베소서 6:1)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분명한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을 믿고 순종하며, 그 믿음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인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과 육신의 부모를 함께 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부모를 인생의 중심으로 삼으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성경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 안에서 부모를 섬기라고 가르칩니다. 예수님을 잘 믿을 때 부모에게 어떻게 순종하고 공경해야 하는지도 올바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둘째, 부모 공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입니다.
십계명 가운데 사람에게 대한 첫 번째 계명은 부모 공경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애굽기 20:12)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하나님 다음으로 귀한 존재로 세우셨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바른 길로 살아가기를 바라며 사랑과 희생으로 돌보는 사람들입니다.
부모도 완전한 존재는 아닙니다. 때로는 자녀에게 상처를 줄 때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부모의 부족함 때문에 공경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허물을 들추기보다 사랑으로 덮어주는 것이 참된 공경입니다.
셋째, 믿음의 사람들은 부모의 가르침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솔로몬은 어린 시절 아버지 다윗과 어머니 밧세바에게 배운 교훈을 기억하며 잠언을 기록했습니다.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 (잠언 4:3)
다윗은 솔로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가르쳤고, 죄를 멀리하며 지혜롭게 살라고 가르쳤습니다. 솔로몬은 그 가르침을 마음에 새겼고,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습니다.
넷째 부모의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 공경입니다
노아의 아들들 가운데 함은 술에 취한 아버지의 수치를 드러내며 흉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주었습니다.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창세기 9:23)
하나님께서는 부모의 허물을 조롱하는 태도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부모의 약점을 들추기보다 존중과 사랑으로 덮어주는 자세를 원하십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부모를 향해 함부로 말하고 쉽게 상처를 줍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달라야 합니다. 부모에게 따뜻하게 말하고, 존중하는 태도로 대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섯째 부모 공경에는 축복의 약속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베소서 6:3)
부모 공경은 단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에게 자주 연락하고, 찾아뵙고,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부모는 더 외롭고 연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자녀의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합니다.
또한 부모에게 받은 상처와 서운함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내려놓고 용서해야 합니다. 미움과 원망은 결국 자기 마음을 병들게 하지만, 사랑과 용서는 우리 영혼을 자유롭게 합니다.
여러분 부모를 공경하는 삶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며 축복의 길입니다. 먼저 예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며, 그 믿음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이 말씀이 독자분들 가정 가운데 살아 역사하기를 소망합니다.
글/안주영 디자인기획실장 정리, 사진/김운하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