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주일 설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나기창 목사(비엔나 순복음교회 담임: 성경 본문 에베소서 6:4, 5월 3일 주일 예배 설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 6:4)
오늘은 에베소서 6장 4절 말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를 중심으로 부모의 역할과 신앙적 양육의 의미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도 바울이 이 편지를 썼던 당시, 약 2천 년 전의 로마 사회는 오늘날과 전혀 다른 가족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법 아래에서 아버지는 가족의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존재였습니다. 자녀의 생사여탈권까지 쥐고 있었고, 자녀는 인격체가 아니라 아버지의 소유물로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사도 바울은 전혀 새로운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이 말씀은 단순한 훈계가 아니라, 당시 사회 질서를 뒤흔드는 혁명적인 선언이었습니다. 자녀도 하나님 앞에서 존귀한 인격체이며,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때로는 화를 냅니다. 자녀가 옳지 않을 길로 갈 때 감정이 앞서고, 말이 거칠어지고, 때로는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부모의 감정 폭발, 불공평한 기준, 자녀를 소유물처럼 대하는 태도는 자녀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실제로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와 억압 속에서 자란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상처는 평생 영향을 미칩니다. 또 부모의 사랑이 있었지만, 그 표현 방식이 자녀에게는 상처가 되었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단순히 “노엽게 하지 말라”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여기서 ‘오직’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경험, 철학, 지식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주님의 마음입니다.
역사를 보면 부모의 영향은 자녀의 삶에 깊이 남습니다. 어떤 아버지는 “부자가 되어라”를 강조했고, 어떤 부모는 “정직하게 살아라”, “사람을 아껴라”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최고의 유산은 이것입니다. 믿음입니다.
디모데는 어머니 유니게와 외할머니 로이스에게서 믿음을 배웠습니다. 그 믿음이 그의 인생을 이끌었고, 결국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또 한 예로,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음악가가 된 안드레아 보첼리를 보면, 그의 부모는 그를 장애인으로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너는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를 심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신앙과 삶의 태도를 자녀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돈, 집, 지위, 성공…, 이 모든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자녀가 예수님을 믿고, 평생 예수님을 사랑하며,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 이것이 최고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은 너무 화려하고, 유혹은 너무 강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의 말이 통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닫습니다. 내 힘으로는 안 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기도입니다.
“하나님, 이 자녀는 제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녀입니다. 제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십시오.” 눈물로 기도하는 것, 그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양육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식 농사이며, 그 핵심은 믿음의 전수입니다. 나만 믿는 것이 아니라 자녀와 다음 세대까지 믿음이 이어지는 삶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물려주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각 가정마다 이 믿음의 유산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글/안주영 디자인기획실장 정리, 사진/김운하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