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기는 비결>
나기창 목사(비엔나 순복음교회 담임: 성경본문 요한1서 5:5-10, 4월 19일 주일 예배 설교)

편집자:본지는 전쟁의 불길이 바로 우리 앞에 타고 있는 오늘의 어려운 시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게하기 위한 하나의 정신적인 작업으로 비엔나 한인교회의 목회활동중에서 가장 오랜 경륜을 쌓고 있는 나기창 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설교를 소개하기로 하였습니다.
40년 이상의 연속적인 비엔나 목회로 지금은 가장 원로 목사이기도 한 나기창 목사의 설교는 지난 세월동안 유투브와 교회 페이스북 등을 통하여 간간이 소개되었지만, 오래 계속되지 못하고 중단상태에 있다. 새로운 한국에서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번주 부터 틈 나는 대로 나기창목사의 주일 설교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독자들의 많은 성원과 애독이 있길 바랍니다. 이 시대의 설교는 김운하 발행인과 안주영 디자인기획실장의 협업으로 연재가 진행될 것입니다.
[설교 본문]
여러분, 세상은 험난합니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싸움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질병과 싸워야 하고, 죄와 유혹과 싸워야 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인간관계의 갈등, 육신과 영혼의 질병, 마음속 근심과 좌절까지… 우리는 수많은 것들과 싸우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혼자서는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것은 믿음이다.” 그렇다면 어떤 믿음입니까? 예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세 가지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물과 피, 그리고 성령입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물’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물세례를 믿을 때 이것이 세상을 이기는 큰 힘이 됩니다. 하나님은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원래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죄 없으신 분이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왜입니까? 우리의 죄를 짊어지기 위해서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신 짊어지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이 그 동물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면, 백성의 죄가 그 동물에게 옮겨진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그 동물은 죄를 짊어진 채 광야로 보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사셀의 염소’, 즉 속죄염소(Scapegoat)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모든 인류의 죄를 짊어지기 위함입니다.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받으신 세례는 바로 그 죄를 짊어지신 사건입니다.
여러분, 죄짐이 얼마나 무겁습니까? 그 짐은 우리의 영혼과 마음과 삶 전체를 짓누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죄까지도 예수님께서 대신 지셨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그 믿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피’를 믿어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피는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르신 증거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정죄받을 존재가 아닙니다. “나는 용서받았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이 믿음이 우리를 담대하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것은 우리의 죗값을 대신 지불하셨다는 뜻입니다. 원래 우리가 감당해야 할 죗값을 예수님께서 대신 담당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죗값을 받을 필요가 없고, 지옥에 갈 필요도 없으며, 마귀의 정죄를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은 말합니다.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삼라만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믿음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셋째로, 성령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지금 우리 안에 계신 분입니다. 우리가 약할 때 도와주시고, 길을 잃을 때 인도하시며,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서, 물과 피의 사건이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실제가 되게 하시는 분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너는 예수님의 은혜로 승리자다”라고 증언하실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을 이길 담대함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또 요한복음 16장 7절에서는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않을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16장 13절에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은 우리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2천 년 전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시고, 죄인을 용서하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며, 절망한 자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변화시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셨습니다.
지금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도 동일하게 일하십니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면 용서하시고, 아플 때 기도하면 힘을 주시며, 삶의 문제 속에서도 길을 열어 주십니다. 지혜가 필요할 때 지혜를 주시고, 어떤 문제든 기도할 때 도와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방법은 내가 강해지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의지하는 데 있습니다. 물과 피와 성령을 믿는 사람은 혼자 싸우지 않습니다. 이 세상 살기 힘들다고 한탄하지 말고, 요단강에서 세례 받으신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신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신 성령님, 지금 내 안에 계신 그분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십시오.
여러분, 이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편집/사진: 김운하 발행인, 안주영 디자인기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