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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기획] 2026년 각계 신년 메세지 (3) – 매일 새로운 은총, 한글로 잇는 공동체

김효태 목사 “변화를 갈망하며 매일을 새롭게 시작하자”
김태희 한글학교장 “한글과 문화로 정체성 지키는 따뜻한 공동체”
이희진 한국전통요리연구협회장 “동포사회 밝은 미래 여는 언론 역할 기대”

오스트리아 한인동포사회의 새해 희망과 방향을 전하는 기획 시리즈 그 세 번째 순서다. 이번 편에서는 종교, 교육, 문화계 인사가 전하는 신년 메시지를 싣는다. 김효태 비엔나 비인정동교회 담임목사, 김태희 비엔나 한글학교 교장, 이희진 한국전통요리연구협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효태 목사는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인간을 의로운 손으로 도우시는 하나님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변화를 갈망하는 마음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리며 매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하며, 한인사회가 ‘변혁의 주인공’이 되길 기원했다.

김태희 비엔나 한글학교 교장은 차세대 교육과 정체성 확립에 방점을 두었다. 김 교장은 “한글로 서로 잇고 문화로 정체성을 지키며, 서로를 따뜻하게 존중하는 사랑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45년의 역사를 가진 한글학교의 가치를 되새기며 원로들과 교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희진 한국전통요리연구협회장은 지역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새로운 한국’이 동포사회에 밝은 미래를 가져다주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며, 언론이 동포사회의 발전과 소통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세 사람의 새해소감 전문이다.


김효태 비엔나 비인정동교회 담임목사

1. “다시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시작을 시작하는 삶”
– 김효태 (비엔나 비인정동교회 담임목사)

2026년이 태양처럼 밝게 떠올랐습니다. 고국을 떠나 이곳 오스트리아에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든 한인들과 한인 공동체들 위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평강을 전합니다.

새롭게 펼쳐지는 올 한 해가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깊은 위로와 은총’을 받아 누리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큰 감격과 감사가 넘치는 ‘기적의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첫째,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약속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장 10절).

이사야는 실패의 아픔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 내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 누리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증거합니다. 이 약속의 말씀은 나치에 저항하였던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가 죽음을 앞둔 수용소에서 작성했던 ‘선하신 권능에 싸여(Von guten Mächten)’의 고백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는 “그 선하신 권능에 고요히 감싸여, 그 놀라운 평화로 보호받으며… 낮이나 밤이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다가올 모든 날에도 변함없으시니, 무슨 일 닥쳐올지라도 확신 있게” 새해를 맞이한다고 노래했습니다. 환경은 척박할지라도 우리를 감싸고 계신 하나님의 선한 능력이 있기에, 우리는 큰 위로를 받으며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습니다.

둘째, 우리는 단순히 과거를 그리워하거나 현재를 버티는 수준을 넘어, 우리의 기대와 바람을 뛰어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의 변화를 갈망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4-5절은 선포합니다.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개혁주의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 우리의 기대와 생각을 초월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트리아 한인 공동체들과 모든 한인들이 이 땅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지역 사회와 세상을 놀라게 하는 ‘변혁의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놀라운 변화를 이루어 가실 삼위일체 하나님을 기대하십시오.

셋째, 우리는 단지 늘 반복되어 왔던 오늘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예레미야 애가 3장 22-23절은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라고 노래합니다. 우리의 오늘은 아침마다 내리는 만나와 같은 은총이 매일 새롭게 내리는 ‘은총의 오늘’입니다.

교부 니사의 그레고리는 그의 저서 ‘모세의 생애’에서 영적 성장의 신비를 이렇게 통찰했습니다. “참된 시각은 결코 만족함에 머물지 않고, 늘 앞을 향해 나아가며 더 큰 열망을 갖는데 있다… 우리는 시작에서 시작으로 나아가며, 결코 시작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 아침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로운 은총의 빛 안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제보다 더 깊이 진리와 본질을 사랑하며, 더 뜨겁게 하늘의 은총을 갈망하며, 매일의 삶을 새롭게 시작할 때, 우리의 2026년은 기쁨의 축제로 기억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오스트리아 한인 여러분, 그리고 한인 공동체 가족 여러분, 삼위일체 하나님의 참된 위로가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만져주시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좁은 기대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역사가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를 변화시켜 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임하는 자비와 은총으로 날마다 ‘새로운 시작을 시작’하시는 복된 2026년이 되길 축원합니다.

“우리는 바로 오늘, 위로를 베푸시며 변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다시 새롭게 시작합니다.”


김태희 비엔나 한글학교 교장

2. “한글로 서로 잇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룩하자”
– 김태희 (비엔나 한글학교 교장)

존경하는 오스트리아 한인 동포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차세대 청소년과 가족 여러분. 2026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 그리고 희망과 번영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 한 해 동안 묵묵히 어려움을 견뎌내며, 재외동포 차세대 청소년들을 위해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교육에 헌신해 주신 모든 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학생들에게 보다 즐겁고 효과적인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하며 토론하시는 선생님들의 열정 덕분에, 오스트리아 차세대 한글 교육은 언제나 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교육 현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헌신은 우리 한인 사회 모두의 큰 자랑입니다.

또한 머나먼 타국, 오스트리아에 정착하여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한인 커뮤니티를 일구어 주신 원로 동포분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1980년 가톨릭 교회를 주축으로 정창식 박사님께서 초대 운영 위원장과 초대 교장 선생님의 역할을 맡아 시작하신 비엔나 한글학교는, 1989년 랑효정 제1대 이사장님과 이상광 제1대 교장 선생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45년의 역사 속에서 오스트리아 한글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한글은 일제 강점기라는 혹독한 시기에도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지켜낸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나라를 잃은 시절에도 말과 글을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숭고한 투쟁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한류와 K-컬처의 세계적인 확산이 가능했다고 믿습니다.

이민의 긴 역사 속에서도 이러한 사명감을 가지고 한글을 지켜오신 원로 여러분과 교민 여러분의 노력을 토대로, 비엔나 한글학교의 교가 가사처럼 “한글로 한마음”이라는 가치를 지키며 차세대 교육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도 한글로 마음을 잇고, 문화로 정체성을 지키며,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공동체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2026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희진 한국전통요리연구협회 회장

3. “밝은 미래를 전하는 언론기관으로 발전하소서”
– 이희진 (한국전통요리연구협회 회장)

아쉬움을 남긴 한 해를 보내면서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블로그 온라인 신문에서 인터넷 전자신문으로 발전한 ‘새로운 한국’의 김운하 발행인님과 함께 수고하는 분들의 노고가 생각납니다.

새해 소감을 빌려 김운하 발행인님과 함께 수고하시는 분들께서 희망찬 2026년 병오년 새해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먼저 바랍니다.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에도 ‘새로운 한국’ 오스트리아사가 동포 뉴스와 다양한 주제의 기사 보도에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오스트리아 한인동포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터넷 신문으로 더욱더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소망했던 모든 일들이 새해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밝은 미래를 펼쳐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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