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비엔나 히칭(Hietzing) 공동묘지 안장

비엔나 한인교회(담임목사 윤치영)의 ‘전영태 장로의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11월 21일 오전 11시, 비엔나 막싱슈트라세(Maxingstraße 15) 소재 히칭 공동묘지에서 거행되었다.
전영태 장로는 1938년 전북 부안군 동진면에서 5남 4녀 중 셋째로 태어났으며, 지난 11월 3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9남매 가문의 장남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당 사업으로 알려진 아카키코 운영의 전미자 회장의 큰오빠자 한인 동포 최대의 가문의 수장이었기도 하다.
전 장로는 한국에서 경찰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은퇴 후, 1997년 자녀와 가족들이 거주하던 비엔나로 이주했다. 이후 아카키코 운영에 비상임 고문 등으로 참여했으며, 2016년 비엔나 한인교회에서 장로로 임직한 뒤 회계장로로 교회를 섬겨 왔다.
예배는 비엔나 장로교회 전범호 장로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참석자들은 찬송가 606장을 함께 불렀다. 유가족이자 선교사인 전종근 목사가 대표기도를, 비엔나 한인교회 연합성가대가 특별찬양을 맡았다.
윤치영 목사는 디모데후서 4장 7-8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하며, “믿음을 지킨 성도에게 예비된 의의 면류관”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자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도사는 정구용 장로가 맡아 고인의 신앙과 교회 봉사를 회고했으며, 전영호 장로가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를 전했다. 예배는 비엔나 장로교회 황동두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어 진행된 하관예배는 윤치영 목사가 집례했다. 찬송가 493장 제창과 연합성가대의 찬양 후, 윤 목사는 요한복음 11장 25-26절을 중심으로 “부활 신앙을 굳게 붙잡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하관예배 후 조문객들은 히칭 지역 아카키코에서 유가족이 마련한 식사를 함께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조문에는 이현주 공사와 김성대 영사가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대신해 참석했으며, 한인사회에서는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과 천영숙 동 상임고문, 손광웅 전 한인연합회장 부부, 최두현 전 오스트리아 한인원로회장, 강두식 전 원로회장, 지대하 원로회장 부부, 김종민 비엔나한글학교 이사장, 황병진 문우회장, 김효태 비인정동교회 담임목사 등 다수의 동포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글/사진: Harry Kim 기자
전영택 장로님 천국환송예배 추도사
비엔나 한인교회 정구용 장로
하늘로 들어올림을 받은 엘리아처럼 어떻게 갑자기 한마디 없이 저희들을 떠나셨습니까? 오랜 세월 동안 늘 얼굴을 마주보며, 있는 정 없는 정 형님 아우하면서 온갖 정을 나누며, 때로는 다윗과 아나달처럼 깊은 우정을 쌓아 오다가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떠나셨습니까?
장로님께서는, 젊은 시절에는 경찰 공무원으로써 열심히 사시다가 이곳에 오셔서, 하나님을 영접하여 비엔나 한인교회 장로의 직분으로 사셨습니다.
장로님께서는 진정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믿음의 생활을 하시다가 가셨습니다. 언제나 부드러운 성품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며 따뜻한 정으로 믿음의 생활을 삶의 제일주의로 삼아 사셨습니다.
20년이나 넘는 긴 세월 어려운 교회의 재정과 살림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헌신하며 수고하신 장로님! 하나님을 만난 기쁨이 내 인생의 최고의 기쁨이며, 나의 마음의 최고의 보물이라고 기뻐하셨던 장로님! 자손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전하기를 그렇게도 원하셨던 장로님! 교회의 구석구석 마다 정성껏 살피시며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돌보시며 저희들의 믿음의 멘토가 되셨던 사랑하는 장로님!
장로님의 선하심, 그 음성, 사랑, 주님을 섬기시던 마지막 순간 까지 믿음으로 승리하신 장로님을 뜨겁게 사랑 합니다. 우리 다시 천국에서 만날 때 까지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하나님, 사랑하는 유가족들에게도 하나님의 말 할 수 없는 위로와 새로운 힘을 주옵소서. 이 자리에 모임 모두에게도 이 시간 같은 소망과 위로를 주시기를 원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