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C
Vienna
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2025년도 국경일 리셉션 성황리에 개최

국경일 리셉션 전경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10월 2일, 빈 중심부의 역사적 명소인 Palais Niederösterreich에서 2025년도 국경일 리셉션을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하인츠 피셔(Heinz Fischer) 오스트리아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오스트리아 정·관·재계 주요 인사, 외교단 및 국제기구 대표, 한인 동포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간 굳건한 우호 관계를 재확인했다.

국경일 리셉션 전경
환영사하는 함상욱 대사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스트리아가 24명의 노벨상 수상자, 세계 4위 규모의 히든 챔피언 기업 보유국, 모차르트·슈베르트·클림트·쉴레 등 걸출한 예술가를 배출한 “천재들의 나라”임을 강조하였으며, 한국 또한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영향력, 첨단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 경쟁력,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력을 바탕으로 저력을 보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나라가 역사와 정체성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창의성과 회복력을 기반으로 국제 사회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 대사는 특히 한국이 과거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세계 최초의 사례임을 상기시키며 “대한민국은 이제 도움을 받는 나라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나라로서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스트리아와 한국 간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는 한인 동포 사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건배 제의하는 함상욱 대사
축사하는 피셔 전 대통령

축사에 나선 피셔 전 대통령은 한국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불과 수십 년 만에 역동적인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룩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대한민국이 여기 오스트리아에서 양자 관계뿐 아니라 다자 외교 무대에서도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오스트리아 관계는 상호 존중과 신뢰 위에서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며 향후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날 본행사에서는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특별 무대가 마련돼 큰 박수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소프라노 테레사 프락스마러(Theresa Praxmarer)가 한국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면〉을 한국어로 열창했으며, 한국의 소프라노 양제경은 오스트리아 대표 오페레타 〈박쥐〉 중 아리아 〈Mein Herr Marquis〉를 선보이며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본 무대는 양국의 문화가 서로를 향해 조화롭게 울려 퍼진 순간으로 평가되었다.

K-뷰티 및 전통주 시음 체험코너
좌로부터 피셔 전 대통령, 함상욱 대사, 피셔 여사

행사장 한편에서는 전통주 시음과 K-뷰티 체험 부스, 한국 전통악기 전시 등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로써 본 리셉션 행사가, 외교 행사임과 동시에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는 ‘체험형 외교 무대’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국경일 리셉션은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공유해온 130여 년의 인연 위에, 문화·경제·외교 전방위에 걸친 협력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 자리로 기억될 전망이다.

글/사진: 박민우 보도부장

많이 본 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