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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신박듀오 데뷔 10주년 기념리사이틀 개최

9월 3일 서울 예술의 전당 IBK기업은행 쳄버홀에서

최근의 신박 듀오

지난 2013년에 창립된 피아노 신박 듀오(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의 극제 무대 데뷔 10주년 기념 리사이틀이 WCN(World Network Culture:대표 송효숙)주최로 오는 9월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IBK기업은행 쳄버홀에서 열린다.

한국과 국제 무대에서 피아노 듀오로 널리 알려진 신박 듀오는 이번 기념 리사이틀에서 모차르트 곡들을 선곡하여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에 연주할 모차르트 곡들은 매우 진귀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 그리고 잊혀졌던 모차르트의 곡들을 새롭게 발굴하여 편곡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무대 데뷔 10주년 기념 리사이틀 곡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40년 만에 되살아난, 잊혀졌던 모차르트의 숨겨진 보물인 Larghetto and Allegro in E♭ for Two Pianos:

모차르트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해 남긴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 중 Larghetto and Allegro in E♭ Major는 오랫동안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으로, 1964년 체코의 한 성(크로머리쯔)에서야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알려진 Larghetto는 완성된 상태였지만, Allegro는 발전부 직전에 멈춘 미완의 걸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이자 모차르트 권위자인 파울 바두라-스코다(Paul Badura-Skoda)가 모차르트의 작곡 습관과 화성을 치밀하게 연구하여 “모차르트가 직접 완성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바탕으로 이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번 연주회에서 이 특별한 바두라-스코다 버전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바흐 이후 쓰인 가장 위대한 푸가중 하나인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푸가 c단조(Fugue in C Minor, K.426 for two pianos):

바흐의 대위법 전통을 잇는 걸작으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해 1783년에 작곡되었다. 극적인 화성 진행과 치밀한 대위법, 그리고 대담한 전조는 모차르트 음악에서도 드물게 강렬한 색채를 띤다. 모차르트는 이 작품을 매우 높이 평가하여 2년 뒤 현악 오케스트라용으로도 편곡하며, 깊이 있는 아다지오 K.546를 서곡처럼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의 거장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학자 파울 바두라-스코다(Paul Badura-Skoda)는 이 두 버전의 장점을 결합해, 현악 편곡의 서정성과 두 대의 피아노 원전의 치밀함을 아우르는 새로운 편곡을 완성했다. 그는 원곡에 존재하던 악상기호와 아티큘레이션의 공백을 보완하고, 모차르트의 의도에 부합하는 해석을 더해 작품을 한층 입체적으로 되살렸다.

이번 연주는 이 바두라-스코다 편곡판의 한국 초연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연주되는 귀중한 버전을 국내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순간이 될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첫 연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 세기의 간극을 넘어 모차르트와 현대의 해석이 만나는 자리이며, 한국 청중이 그 살아 있는 대화를 처음 목격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것이다.

모차르트 –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K.448:

1781년 빈에서 작곡된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실내악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걸작 중 하나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레퍼토리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단순한 ‘합주곡’이 아니라, 두 피아노가 완전히 대등하게 주제를 주고받고 변주하며, 하나의 유기적 구조를 만들어내는 점에서 고전주의 양식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각 악장은 밝고 생동감 넘치는 1악장, 서정적이고 내면적인 2악장, 유머와 기지가 번쩍이는 3악장으로 구성되며, 기교·음악적 호흡·해석 모두에서 연주자에게 매우 높은 완성도를 요구합니다.

모차르트 – 교향곡 40번 G단조 K.550 (체르니 4핸즈 편곡, 한국 초연):

1788년에 완성된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G단조 K.550은 고전시대 교향곡 중 가장 드라마틱하고 완벽한 균형미를 지닌 걸작으로 꼽힌다. 밝은 색채의 다른 교향곡들과 달리, 이 작품은 모차르트 특유의 서정성과 긴박감이 교차하며, 시작부터 끝까지 강렬한 감정의 흐름이 이어진다.

이번 신박 듀오의 리사이틀 무대에서는 낭만시대의 대가 카를 체르니가 19세기 연주 환경에 맞춰 만든 두 대의 손을 위한 편곡(피아노 4핸즈) 버전이 연주된다. 이 편곡은 원곡의 오케스트라적 색채와 대위법적 정교함을 피아노 한 대 위에 완벽히 옮겨 놓은 희귀한 예로, 유럽에서도 자주 무대에 오르지 않는 매우 드문 레퍼토리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번이 첫 연주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피아노 4핸즈는 한 악기를 두 연주자가 나란히 앉아 치는 형식으로, 단순한 ‘연주 나눔’을 넘어, 서로의 손과 호흡이 완벽히 맞아야만 가능한 고도의 협력과 정밀함을 요구한다. 체르니의 편곡은 화성과 리듬, 음량의 조율이 까다롭고, 원곡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야 하기에 그 난이도는 최고 수준입니다.

이번 초연은 단순한 연주회가 아니라, 모차르트 교향곡이 19세기 피아노 살롱으로 옮겨진 특별한 순간을 함께 목격하는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다.

비엔나 에르바르잘 신박 듀오 연주 후
신박 듀오의 열연
2025 비엔나 여름 국제 음악 아카데미 성악, 피아노 리사이틀 참가 교수들 (왼쪽으로 부터 나건용, 강지현, 김남영, 신미정, 이훈, 박상욱제씨)

신박 듀오는 비엔나에서 서울로 떠나기 전, ‘2025 비엔나 여름 음악 아카데미’(7월 27-8월 3일 까지)를 개최하고, 7월 29일 비엔나 에르바르잘(Ehrbarsaal)에서 피아니스트 이훈, 강지현, 박상욱 등과 신박 듀오와 함께 참여하는 피아노 리사이틀을, 이어서 바리톤 나건용, 소프라노 김남영, 베이스바리톤 안민수의 성악 리사이틀이 열리기도 했다.

여름음악 아카데미에서는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성악과 피아노의 마스터클래스가 있었다.

피아노 신박 듀오는 앞으로 웹 사이트 등의 신설 운영 등으로 활동과 홍보를 강화하며, 2026년의 창립 15주년 기념연주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Harry Kim / 사진: 신박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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