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한인 사회의 역사에서 가장 큰 장례식이 거행됐다. 지난 8일 별세한 故 정창식 박사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10시, 비엔나 카스그라벤 성당에서 엄수되었다. 한인 사회의 기둥이자 큰 어른이었던 고인의 마지막 길을 기리기 위해 200여 명의 동포와 지인들이 함께했다.
1934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와 빈 국립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산부인과 전문의로 활동했다. 한글학교 초대 이사장 및 교장, 한인연합회 회장,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 사회의 기틀을 다지는 데 헌신했다. 특히 1980년 비엔나 한글학교를 설립,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는 장을 열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장례 미사는 한인천주교회장으로 엄수되었으며, 세바스티안 라이터 신부와 한인천주교회 양정환 신부가 집전했다. 고인의 신앙과 삶을 기리는 위령 찬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인 사회 지도자들과 교민들이 함께 묘지까지 동행해 마지막 예를 다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서혜숙 박사와 자녀들이 있으며, 생전 한인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한인 사회의 큰 별이 진 이 날의 엄숙한 장례 현장을 사진으로 엮어보았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오스트리아 한인 사회의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를 소망하며, 故 정창식 박사의 헌신과 업적은 앞으로도 한인 사회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사진 편집: 박민우 보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