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대사 함상욱)이 주최하는 2024년 한국의 날 경축식이 지난 10월 2일 밤 비엔나 시내 뮤지움 콰티어에 있는 레오폴드 박물관 홀에서 열렸다.
경축식은 먼저 한국애국가와 오스트리아 국가의 선창으로 시작되었다. 한국 애국가는 손현서 군, 오스트리아 국가는 다비드 쥐셀(David Juessel)군, 피아노 반주는 하게 휘트너 군이 맡았다. 이들 3명은 비엔나 소년합창단 단원들이다.
이날 300여명의 비엔나 주재 각국 외교관들과 오스트리아 명사들, 비엔나 거주 한인동포들 모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의 날 기념식에서 함상욱 대사는 경축사를 통하여 먼저 레오폴드 박물관에서 기념식이 열리게 된 연유를 말했다.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연간 40만 명 선으로 늘어나면서 미술관을 찾는 한국인들이 급증하는 사태를 맞아 한국대사관의 발 빠른 외교로 레오폴드 박물관에서 한국어 오디오 안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레오폴드 박물관이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 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레오폴드 박물관 컬렉션 전을 여는 것을 계기로 삼아 더 긴밀한 유대를 맺기 위하여 한국의 날 기념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함상욱 대사는 이어 그의 경축사를 통해 이와 같은 연대와 윈윈작전을 한-오 양국간에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오스트리아의 선구적인 기초과학과 기술에다가 한국의 최첨단 기술과 제조능력을 결합하는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양국의 경제 및 산업발전을 더욱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 대사는 이 같은 구상에 따라 우리 대사관은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과학분야의 인적 교류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며 각자의 강점이 강력한 에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대사는 재 오스트리아의 한인동포사회가 놀라운 성장과 위상제고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모두 주의를 환기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한인동포가 월드옥타 회장으로 선출되어 오는 10월 말에 2024년 코리안 비즈니스 엑스포를 역사상 최초로 비엔나에서 열게 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면서 이 엑스포에 모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하여 한국이 유구한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전쟁의 아품을 딛고 빠른 사회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낸 점을 평가하고, 본인이 2007년 오스트리아 대통령 으로서는 최초로 국빈 방한하는 등 양국 간 돈독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피셔 전 대통령은 특히 2023년 한덕수 국무총리의 방오, 2023년 한국 문화원 개소,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 등은 양국 간 긴밀한 관계의 상징이라고 지적하고,
오스트리아의 대한국 수출 규모는 아시아 국가 중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크며, 무역 뿐 아니라 문화, 과학 분야에서도 양국 간 활발한 교류가 진행 중인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 같은 경향이 상승세를 타고 발전하길 희망했다.
오스트리아-한국 의원친선협회 오스트리아측 회장 게르하르트 다이멕 연방하원 의원은 축사를 통하여 “우리는 함께 경제안정과 기술혁신,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협력적인 파트너십, 공동행동을 통한 번영과 성장의 확보, 미레세대를 위한 더 좋고 평화로운 세상의 창조 등을 위한 한-오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모리츠 스팁시츠 레오폴드 미술관 관장도 축사를 통하여 함상욱 대사와의 긴밀한 소통 하에 레오폴드 미술관 오디오 가이드가 실시되고 이어 우리 미술관에서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하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가 모두 끝나자 비엔나 국립음대 석사과장에 있는 한국 유학생 성악가들 6명의 경축노래 순서가 있었다. 소프라노 노희재, 권은헤, 테너 경세현, 바리톤 염정제와 김지훈, 베이스 홍석주등 6명은 6중창과 4중창으로 한국가곡 김연준 곡 ‘청산에 살리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등 수곡으로 참석자들을 기쁘게 했다.
참석자들은 아카키코의 음식과 오스트리아 와인 등으로 리셉션 디너를 즐겼다.




함상욱 대사의 경축사 전문

하인츠 피셔 대통령님, 귀빈님들, 그리고 친구 및 동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Gruess Gott,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 Herzlich Willkommen zum koreanischen Nationalfeiertag.
저는 먼저 Heinz Fischer 전 대통령과 Gerhard Deimek 오스트리아-한국 의원 친선 협회 회장께 한국-오스트리아 관계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오늘 밤 이 자리에 와주신 오스트리아 정부, 외교계, 국제기구, 그리고 우리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귀빈 여러분,
오늘 레오폴드 박물관에 여러분을 환영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올해 국경일 리셉션을 이 장소에서 개최하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오스트리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와 같은 클래식 음악을 넘어 현대 회화와 미술까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에곤 쉬엘레, 구스타프 클림트 등 오스트리아 현대 미술가들의 걸작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레오폴드 미술관을 찾는 한국인 방문객이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관심이 커지면서 우리 대사관은 레오폴드 미술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난주에 출시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방문객이 20세기 초에 꽃을 피운 비엔나 모더니즘 세계를 더욱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레오폴드 미술관의 컬렉션이 다음 달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전시됩니다. 내년 2월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이 특별전은 2년 전 서울에서 열린 Kunsthistorisches Museum 컬렉션 특별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미술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시 30만 명의 관람객이 모였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만나고,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일하고, 서로의 문화를 감상할 때, 우리 두 나라는 지리적 거리를 초월하는 보이지 않는 다리로 연결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교류가 상호적일 때, 그 다리는 더욱 강해지고 지속 가능해집니다.
젊은 세대 간에 그러한 교류와 협력이 번성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저녁, 우리는 젊은이들의 목소리로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국가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밤 그들을 특별히 초대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우리 두 나라의 관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전 세대가 구축한 튼튼한 기반 위에 우리 청년들의 열정과 창의성이 더해지면서 한국-오스트리아 관계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손님 여러분,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빈 소년 합창단은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오스트리아 청년들은 K-팝, K-영화, K-드라마, K-뷰티, K-푸드를 즐기며 문화 교류를 더욱 심화하고 확대합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1960년대 포항제철 설립에서 린츠에 본사를 둔 뵈슈탈핀이 기여한 것으로 시작된 협력이 자동차, 반도체, 생명공학, 수소에너지 등 미래지향적인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가 뛰어난 양자물리학 분야에서도 양국 대학 간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선구적인 기초 과학과 기술을 한국의 최첨단 첨단 기술과 제조 역량과 결합하면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양국의 경제 및 산업 발전을 더욱 촉진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정치, 경제, 문화예술, 과학,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여 각자의 강점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귀빈 여러분,
2주 전 한국은 IAEA 창립 회원국이 된 이후 두 번째로 IAEA 총회 의장국을 맡았습니다. 1989년 우리가 처음 총회의장직을 맡았을 때 한국은 핵 분야에서 후발주자였습니다. 지금은 6대 핵 수출국 중 하나이며 IAEA 기술 협력 프로그램의 주요 기부국입니다. 이 놀라운 여정을 통해 우리가 핵 기술과 기기 개발에서 얼마나 멀리 왔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IAEA, CTBTO, UNIDO, UNODC를 포함한 글로벌 커뮤니티와 국제 기구에 대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는 국제 평화, 안보, 개발에 대한 책임을 계속 다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많은 한국 국민들과 함께합니다. 간호사와 학생들이 오스트리아에 처음 발을 디딘 1970년대 이래, 이곳의 한국 커뮤니티는 문화, 과학, 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오스트리아 사회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으며, 저는 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대사관은 우리 커뮤니티가 배려와 존중의 정신으로 번영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이번 달 말, 2024년 Korea Business EXPO가 비엔나에서 개최되어 전 세계 3,000명 이상의 한국 사업가가 참여합니다. 비엔나의 한국 커뮤니티가 해외 한인 무역 협회 회장을 배출했고, 이 컨벤션을 개최하는 최초의 유럽 국가가 된다는 사실은 이 커뮤니티의 놀라운 성장과 위상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협회와 한국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이 행사의 성공을 보장하고, 한국 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유럽으로의 성장과 확장을 위한 추가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귀빈 여러분,
오늘 밤, 우리는 오스트리아 와인과 한국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밤 훌륭한 오스트리아 와인을 제공해 주신 Martin Netzl, Pelzmann, Pimple 와이너리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4월에 우리 대사관은 오스트리아 와인과 한국 요리의 완벽한 조화를 강조하는 “한국 음식과 오스트리아 와인의 만남”이라는 사상 최초의 행사를 주최했습니다. 두 나라의 완벽한 조화와 매치, 그리고 레오폴드 박물관의 걸작을 감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